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낸드 사업 더욱 성장시키겠다"

입력 2022-03-30 12:45   수정 2022-03-30 12:47


"SK하이닉스는 시대와 환경에 끌려가기보다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사진)은 30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3월 대표 취임 후 첫 주총을 주재한 박 부회장은 "솔리다임(Solidigm)과 SK하이닉스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낸드 사업 성장을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시켰다.

미래 성장 인프라와 관련해선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고,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익구조 안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반도체 업계가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의 영향으로 시장 저평가를 받아온 점을 언급한 뒤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사적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전담 조직과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며 "2050년 'RE100'(기업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중간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며 "올해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곽노정·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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